▶ 동화작가 김동월 박사 ‘콩쥐팥쥐’ 등 번역
한국 전래동화를 영어로 번역해 출간한 김동월(왼쪽) 박사와 책의 그림을 그린 작가 서정희씨.
‘콩쥐 팥쥐’‘흥부 놀부’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한국의 전래동화를 영어로 번역해 새롭게 그림을 그린 동화책이 다음 달 미국에서 출간된다.
미국에 사는 동화작가인 김동월 박사는 4월 중에 전래동화 ‘청개구리’ ‘삼년고개’ ‘금도끼’ 등 5편(DLPI 출판사)을 펴낸다. 그림은 작가 서정희씨가 수채화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그렸다.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에 거주하는 김 박사는 3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고, 현재 텍사스 A&M 대학 킹스빌 캠퍼스에서 ESL(제2 언어로서의 영어) 강사로 외국인에게 영어를 지도하고 있다. 그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와 1961년 도미했다.
그가 영어판 전래동화집을 만들게 된 동기는 2001년 부산의 동의대학교에 교환교수로 가면서 학부모들로부터 영어 전래동화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
김 박사는 6일 “지금까지 영문판 전래동화집 출간은 몇 차례 있었지만 어린이 수준에 맞지 않는 성인 단어를 쓰는 등 한국 전래동화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33년간의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부모 그리고 교사 모두에게 감흥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인들이 미국 이민을 결정하는 데는 교육 목적이 많은데 막상 미국에 와서는 생활에 얽매이게 돼 자녀 교육에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부모가 힘들더라도 많은 시간을 내 자녀에게 영어 전래동화를 읽어 줄 것”을 권했다.
<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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