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신청서만 빠르게 줄어들어
시민권 신청 적체가 빠른 속도로 해소되고 있는 반면 영주권 신청 등 각종 이민서류 적체 상황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9일 공개한 1월 현재 이민서류 적체 현황에 따르면 올 1월 한 달간 접수된 이민서류는 45만 5,9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가 급증했다. 또 2009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10월 이후 접수된 전체 이민서류는 172만 9,932건으로 전 회계연도 동기 대비 21%가 늘어났다.
접수된 이민서류는 급격히 늘고 있으나 승인건수는 오히려 감소해 2008회계연도 동기 대비 승인건수는 22%가 줄었다. 2009회계연도 개시 후 1월까지 승인된 이민서류는 151만 5,609건으로 2008회계연도 같은 기간 승인된 194만5,120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민서류 적체는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해 2008회계연도 307만3,291건이었던 적체건수는 316만81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말 현재 가장 많은 적체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이민서류는 ‘직계가족 초청 이민신청’(I-131)으로 141만7,978건이 적체 상태이며 ‘영주권 신청서’(I-485) 62만249건, 고용허가신청(I-765) 28만6,701건 등이 계류돼 있다.
이민서류 적체 해소가 늦어지는 것과는 달리 시민권 신청 적체는 빠른 속도로 해소되고 있다.
이날 USCIS가 공개한 시민권 신청서(N-400)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에 105만1,141건이었던 적체건수는 2009회계연도에 33만6,490건으로 68%가 급감했다.
시민권 신청서 접수도 크게 줄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 접수된 시민권 신청서는 2만 8,590건으로 전년 동기의 5만 1,985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시민권 심사에서 탈락하는 거부율은 크게 증가해 2009회계연도 개시 이후 지난 1월까지 거부된 신청서는 4만3,915건으로 전 회계연도 동기대비 5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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