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내달 초 열리는 제12기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를 기점으로 셋째 아들 정운(26)에게 후계자 수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들은 9일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이달 안으로 당과 군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내달 초 김 위원장을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하고 조직개편안을 승인하는 한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을 구성하고 주요 대내외 정책 목표를 공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후계자로 내정한 정운에게 주요 직책을 부여할 것”이라며 “정운은 4월부터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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