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를 상대로 한 ‘짝퉁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회사 로레알이 향수, 마스카라 등 자사 제품을 위조한 짝퉁 제품이 이베이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이베이를 상대로 9일 영국 런던법원에 상표 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로레알측 변호사는 이베이가 짝퉁 제품의 유통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았다며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이베이는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면서 상표 관리 책임은 로레알에 있다고 반박했다.
로레알은 온라인 짝퉁 판매와 관련해 유럽 5개 지역에서 이베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프랑스 법원은 11일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고급 브랜드 제품을 위조한 짝퉁제품의 온라인 유통을 둘러싸고 이베이와 명품업체 간 치열한 법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그룹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와 에르메스는 프랑스 법원에서 이베이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당시 프랑스 법원은 이베이가 짝퉁 제품의 유통을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반면 벨기에 법원에서는 이베이가 로레알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 관리들은 제조업자에게 제품 유통 방법에 대한 결정권을 주고 있는 관련 규정의 개정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LVMH는 제품의 유통망을 제한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와 명품 소비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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