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국학교가 미국 조지아 주정부로 부터 학점인가 학교로 승인됐다.
애틀랜타 한국학교의 정삼숙 교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조지아주 교육부 인가위원회로 부터 학점 인정학교 승인 받았다면서 1천여개가 넘는 미주 한국학교 연합회 소속 학교 가운데 주 정부 인가학교는 애틀랜타 한국학교가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한국학교가 주정부로 부터 학점을 인정받는 학교로 승인됨에 따라 한국학교의 올해 가을학기 졸업생부터 이 학교에서 취득한 한국어 학점이 고등학교 필수과목인 제2외국어 학점으로 인정된다.
정 교장은 주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자마자 애틀랜타 한국학교 재학생이 가장 많은 귀넷 카운티에 주 정부 공식 학점인가 사실을 알렸고 답장도 받았다면서 향후 풀턴카운티와 캅 카운티 당국에도 이를 알려 한인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한국학교는 작년 5월 여름방학부터 조지아 주정부 학점인가를 추진해 작년 12월 신청서를 제출했고, 조지아주정부 당국은 지난 1월 서류심사에 이어 2월말 현장조사를 거쳐 학점 인정학교로 정식 승인을 한 것이다.
정 교장은 한국학교에 5년간 출석하고 졸업시험에 통과한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한국어 학점을 취득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학생들의 출석, 학점, 성적 등의 관리에 만전을 기해 공립학교에 뒤지지 않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며, 타민족 학생들에게도 한국어 학습에 대한 문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 정부 학점인가에 최소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해 서류준비에 만전을 기했는데 예상보다 학점인가 승인이 빨리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차경호 이사장은 그동안 한국학교 운영을 위해 노력해온 역대 교장 및 교사들 그리고 학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애틀랜타 동포들의 도움이 컸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애틀랜타 한국학교는 1981년 한인회의 모금과 정부 지원 예산 등을 토대로 개교했으며, 현재 520여명의 학생들이 교사와 자원봉사자 등 82명의 지도하에 매주 토요일 한국어와 역사 등을 공부하고 있다.
한국학교는 20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역대 한국학교 관계자와 한인사회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주정부 공식인가 축하 리셉션을 갖기로 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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