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7명을 비롯, 선원 16명이 탄 화물선이 일본 해역에서 침몰해 선원 모두가 실종됐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15분께 일본 도쿄만 이즈오시마 동쪽 7마일 해상에서 제주선적 4천255t 화물선 ‘오키드피아(ORCHID PIA)’호가 파나마 국적의 자동차운반선 ‘시그너스에이스(CIGNUS ACE.1만833t)’호와 충돌, 침몰해 선원 16명이 실종됐다.
침몰한 오키드피아호에는 선장 고영수(54) 씨를 비롯해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침몰한 오키드피아호와 충돌한 시그너스에이스호 역시 침수 중이나 타고 있던 선원 19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오키드피아호가 일본 가고시마항에서 철제 코일 5천50t을 싣고 전남 여수항으로 향하던 중 항해 부주의로 시그너스에이스호와 부딪혀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오키드피아호의 선체는 최대 700만 달러까지, 선원과 화물은 무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각각 가입한 상태다.
사고가 나자 일본 해상보안청은 구조선박 9척, 헬기 포함 항공기 4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사고 지점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구명동의, 구명벌(침몰시 자동팽창되는 보트식 탈출기구)을 발견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 한국인 선원 실종자 명단
선장 고영수(54.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1항사 윤재홍(29.부산시 진구 부암동). 2항사 최성우(35.부산시 동래구 안락1동), 기관장 송재만(54.부산시 진구 범천동). 1기사 박형길(62.부산시 남구 대연동), 2기사 정승훈(20.경기도 구리시 사노동), 조리장 김명준(70.부산시 진구 부암동).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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