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가 사상 최대 규모의 교직원 감원을 사실상 결정해 LA지역 교육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라몬 마티네즈 교육감이 요청한 교직원 8,846명에 대한 해고 통지문 발송 요청을 최종 승인, 사실상 다음 학기부터 LA통합교육구 소속 교사와 직원 8,000여명이 해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위원회가 이날 결정한 마티네즈 교육감의 감원 계획안은 ▲초중등 학교 임시교사 3,477명 ▲정교사 1,996명 ▲카운슬러 및 어드바이저 498명 ▲행정 및 관리직 2,875명 등 8,846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날 교육위원회가 8,000여명의 교직원에 대한 해고 통지문 발송을 승인함에 따라 LA통합교육구는 오는 15일까지 해고 통지문을 발송해야 2009회계연도 말까지 합법적으로 교직원을 감원할 수 있다.
그러나 마티네즈 교육감은 이날 교육위원회의 해고 통지문 발송 승인 결정 직후 “오늘 결정은 실제 해고 통지문 발송에 대한 것이 아니다. 단지 사전 경고 성격의 통지문 발송”이라고 말해 이날 결정이 실제 해고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해고 통지문 발송 승인 결정이 이뤄진 이날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리는 동안 LA통합교육구 본부 건물 밖에는 LA통합교육구 소속 교사노조인 UTLA 회원들이 피켓 등을 들고 나와 항의시위를 벌였다.
수십 년 만에 처음인 이번 대규모 교직원 감원 조치는 LA통합교육구 사상 최대 규모로 교직원 감원이 현실화될 경우 LA지역 공립학교들의 교사 1인당 학생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교육의 질은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 교사와 학부모들의 우려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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