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신입생들의 절반 정도가 공부 보다 술먹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보스턴대 보건대학원의 윌리엄 디종 교수가 전국 76개 대학의 알코올 교육을 수강하는 신입생 3만명을 상대로 작년 가을 실시한 서베이에서 드러난 것으로 11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전미대학학생처장회의에 보고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의 학생들이 술을 마신다고 답했고, 이중 절반인 49.4%가 공부시간 보다 술을 마시는데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최근 2주사이에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이 술을 마시는데 보낸 시간은 주당 평균 10.2시간인데 반해 공부하는 시간은 8.4시간에 불과했다.
또 운동에 평균 5시간, 온라인을 통해 친교를 하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는데 4.1시간, 친구 만나는데 2.5시간, 아르바이트에 2.2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학생처장협의회의 그웬달린 조던 던지 회장은 새로운 천년 세대에 속하는 신입생들은 책임감도 강하고, 사회에 진출하기 위한 공부 등에 전념하고 있는줄 알고 있었는데 술을 마시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에 놀랍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술을 덜 먹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미학생처장협의회는 이번 연구를 후원한 보스턴에 본부를 둔 `아웃사이드 더 클래스룸’이란 회사와 공동으로 전국적으로 대학생들에게 음주예방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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