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과 지방자치 단체장 등 한국 정치인들의 미국행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국회 휴회로 3월 한 달 휴지기를 맞은 여야 국회의원들이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 개막과 함께 ‘한인 표심’을 미리 다지려는 듯 경쟁적으로 발길을 미국으로 돌리고 있다.
가장 먼저 미국행을 서두른 정치인은 여권 실세로 알려진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정 의원은 2월 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직행, 지난 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뒤를 이어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USC 한국학연구소 초청으로 지난 주 LA를 방문, 한국학연구소 주최 강연, 한인단체 강연회 등에 참석했고 한나라당 외곽단체인 한나라 포럼 미주본부 관계자들과 만나 참정권 문제를 논의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1일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원내 수석 부대표가 나란히 LA를 찾았다.
참정권 법안 입법의 두 주역인 한나라당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한인단체들이 마련한 참정권 세미나와 참정권 대토론회 등에 참석, 한국 정치인의 입장에서 참정권을 설명하고 재외국민 참정권에 대한 한인사회 여론을 청취한다.
또 지난 5일에는 민주당 신낙균 의원과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이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53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신 의원은 지난 6일에는 LA에 들러 한인사회 인사들로부터 한인사회 현안에 대한 민원을 청취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도 LA를 방문한다. 홍 원내대표는 오는 20일께 같은 당 조진형 의원과 함께 LA를 찾아 재외국민 참정권 확대를 바라는 한인사회 여론을 청취한다.
대선 실패 후 미국에 체류 중인 정동영 민주당 전 대표의 미국 행보도 관심이다.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출마여부가 정가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정 전 대표는 오는 13일 워싱턴 DC에서 재보선 출마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한국 정가의 시선이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지방 자치단체장들의 미국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김문수 도지사가 대규모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LA에 와 투자유치에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고 이달 중순에는 충청남도 이완구 도지사도 투자유치단과 함께 LA를 찾을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김문수 경기지사
홍준표 의원
공성진 의원
조진형 의원
정두언 의원
서갑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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