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3천마일 종단 나서는 LA 마이클 이씨 화제
“힘들 것은 분명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커다란 보상이 따를 거라고 확신합니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2세 남성이 자전거로 중미 파나마까지 종단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마이클 이(27·사진)씨.
이씨는 오는 21일 LA를 출발, 3개월에 걸쳐 자전거를 타고 바하 캘리포니아와 멕시코를 거쳐 중미 대륙의 끝자락 파마나까지 여행할 계획이다.
이씨는 텐트와 침낭을 비롯한 야영 장비를 모두 싣고 3,000마일을 이동하며 대장정을 완주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씨가 파나마까지 자전거 횡단을 계획한 것은 1년에 한차례씩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일을 해보자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펜실베니아주 태생으로 아이비리그의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이씨는 대학 졸업 후 부모를 따라 LA로 이주했다.
투자회사에서 재정 분석가로 근무하던 이씨는 사업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소규모 인터넷 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현재 UCLA와 UC버클리 MBA 과정에 지원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씨는 “가을에 공부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모터사이클 여행을 생각했지만 자전거로 하는 것이 더 큰 성취감을 느끼게 해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학 졸업 후 수영 2.4 마일, 자전거 112마일, 달리기 26.2마일로 구성되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 풀코스를 12시간 11분만에 완주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씨는 자전거 여행 도중 인터넷 블로그(biketopanama. posterous.com)를 통해 가족 및 지인들에게 틈틈이 여행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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