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단체 이혼·이민·차압 등 자문… 저소득층에 인기
한인 비영리단체에서 제공하는 무료 법률상담이 저소득층 한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일 ‘한인타운 세입자 보호 네트웍’에서 실시한 제13회 무료 주택법률 상담에는 앞서 열린 다른 상담들보다 2배나 많은 40여명의 한인들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상담을 맡았던 LA 법률보조재단(LAFLA) 조앤 이 변호사는 “경기 불황으로 많은 한인들이 법적 소송에 휘말리는 사례가 늘고, 특히 이번에는 소액소송 관련 법적자문 서비스를 추가로 실시하면서 한인들의 참여가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태법률센터(APALC) 역시 최근 한인들을 위한 무료법률 상담 한국어 핫라인이 가동되면서 한인들의 상담 폭주로 담당자들의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어 핫라인 김철수 담당자는 “이혼, 이민, 주택차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올 들어 한인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밀려드는 한인들의 문의를 처리하기 위해 담당 변호사와 스태프를 추가 배치하는 등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한인들의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한인타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약 50여명의 1.5세 및 2세 한인 변호사들은 한미변호사협회(KABA)와 LAFLA가 실시한 소액 청구소송 절차 설명회에 참석해 소액 소송이 불가피한 저소득층 한인들을 돕기 위한 방법 및 절차 등을 직접 배우기도 했다.
이들은 매월 두번째 화요일 LAFLA 사무실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민족학교(KRC),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등 한인 비영리단체들도 KABA, APALC, LAFLA 등 법률관련 단체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실시, 커뮤니티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YCC 릭 김 코디네이터는 “한인 커뮤니티가 질적·양적으로 팽창하면서 무료 법률상담 분야의 확대 및 관련 전문 변호사의 필요가 절실하다”며 “관련 변호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많은 한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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