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망소사이어티, 정진홍 석좌교수 초청 27일 강연회
한국에서 ‘웰빙’(well-being)을 넘어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A에서도 ‘웰다잉’을 논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삶과 죽음에 대한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오는 27일(금) 오후 5시30분 LA 한국교육원(680 Wilshire Pl. LA)에서 ‘창립 1주년 기념 강연회’를 개최한다. 주제 강연 강사로는 종교학자인 정진홍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초청됐다.
정 교수는 서울대 종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한 후 덕성여대, 명지대 교수를 거쳐 21년간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에서는 종교와 철학을 연결해 삶과 죽음을 연구하는 종교학자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준비된 이별이 아름답다’는 주제로 어느 누구도 선뜻 풀어놓기 쉽지 않은 주제인 ‘죽음’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은 “지난 98년부터 소망서 작성 등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다 보니 많은 한인들이 죽음을 준비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한국에서는 죽음학에 대해선 정 교수님이 최고의 권위자인 만큼 LA 한인들에게 의미 있는 강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망소사이어티는 이날 행사에서 상속의 법적문제와 호스피스 교육, 시신 기증 등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할 계획이며 참가자들에게는 ‘소망 유언서’도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변호사인 그레이스 김 소망소사이어티 부이사장은 “노년층은 물론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참석하기 바란다”며 “불경기로 우울해 하거나 걱정, 근심 등이 많은 사람들도 죽음을 생각해 본다면 삶을 다른 각도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714)670-7450, www .somangsociety.org
<김동희 기자>
소망소사이어티 관계자들이 오는 27일 LA한국교육원에서 열리는 창립 1주년 기념 강연회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그레이스 김 부이사장, 유분자 이사장, 박혜수 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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