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아파트 올들어 17건… 거주 한인들 “불안”
LA 한인타운 3가와 버몬트 인근 라파옛 팍 선상의 한인밀집 거주 아파트들을 타겟으로 하는 빈집털이 범죄가 올 들어서만 17건이나 발생,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LAPD 램파트 경찰서가 절도범들을 검거하기 위한 수사를 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범인들이 체포되지 않고 있어 일부 주민들은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타 지역으로 이사까지 고려하는 실정이다.
4가와 라파옛 팍에 거주하는 이동수씨는 “범인들이 계속 이 주변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데 경찰들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며 “경찰이 범인을 진짜로 잡으려는 의지가 있다면 잠복근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역 내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빈집털이 행각을 벌이고 있는 용의자들은 20~30대 한인 추정 아시안 남성 2명과 10대 히스패닉 청소년, 20대 추정 흑인 남성 등으로 주로 집주인이 집을 비운 시간인 오후 1~2시 또는 오후 5시께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이들의 범행수법은 집이 빈 틈을 타 패티오나 창문을 통해 집안에 침입해 귀중품을 훔치며 최근에는 아예 현관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범인들이 절도를 위해 침입한 집에 한인 여성이 홀로 있다가 성폭행 등 더 큰 범죄피해를 당할 수도 있는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어 주민들은 시급한 범인 검거를 촉구하고 있다.
램파트 경찰서의 절도수사과 마리오 모타 수사관은 “지난 2월까지 해당지역의 치안을 강화하면서 빈집털이가 사라지는 듯 했는데 지난주 3건이 발생하는 등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민들이 문단속을 철저히 하지 않는다는 것을 범인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이 계속 범행타겟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램파트 경찰서는 17일부터 주민들에게 빈집털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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