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발 경유 한국행 780달러
국적기 직항은 990달러짜리도
한인 황모씨(29)는 최근 4월23일 출발하는 도쿄 경유 한국행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항공티켓을 왕복 780달러에 구입했다. 황씨는 “환율이 좋아서 한국행을 결정했는데 예상 외로 비행기 표를 싸게 사서 기분이 좋다. 짐을 조금만 가지고 가서 샤핑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여행시즌을 앞두고 한국행 항공료가 대폭 하락했다.
경기침체와 고환율로 항공 여행객들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한국행 티켓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3월 초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유류할증료를 180달러에서 140달러로 인하하면서 티켓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오는 4월30일 이전 탑승조건으로 대한항공 일본 경유편은 890~900(세금 포함)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직항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모두 마일리지를 적립하지 않는 왕복티켓은 990~1,000달러, 마일리지 적용 티켓은 1,090~1,100달러에 내놓았다.
지난해 같은 시즌에는 평균 1,200~1,300달러에 판매하던 티켓들이 200달러가량 저렴해진 가격이다. 출·도착 스케줄만 맞는다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나 노스웨스트 항공편은 850달러선에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베스트여행사’ 준 김 사장은 “환율이 높아지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여행객이 줄어들었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 좌석에 여유가 생기면서 시장논리에 의해 가격이 하락한 것”이라며 “한국행 티켓이 싸고, 반대로 환율은 높기 때문에 한국 여행하기엔 최적의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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