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성년자가 테러범인듯..관련 용의자 12명 체포
한국인 관광객 4명과 예멘인 관광가이드 1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예멘의 시밤 참사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독일 dpa통신이 예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16일 전했다.
예멘 경찰은 자살폭탄 테러범이 전날 시밤 관광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일행 사이로 들어가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고 소식통들이 dpa 통신에 전했다.
예멘의 보안당국자는 1차 조사 결과, 폭탄 벨트를 두른 테러범이 공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런 수법의 공격은 알-카에다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압두-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부통령도 이번 사건의 알-카에다 조직원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예멘 관영 사바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하디 부통령은 이날 보안기관장들과의 비상회의에서 자신들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먹은 모든 조직을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밤 관광지가 있는 하드라무트주(州)의 하미드 알-쿠라시 경찰서장은 경찰이 자살테러범의 비디오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알-쿠라시 서장은 자살테러범이 18세 이하의 미성년자이며, 그의 신원에 대해서는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 신문인 알-아이얌은 사건 현장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유해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 사건이 자살테러 사건이라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폭탄테러 사건을 저지른 실제 범인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12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 용의자는 이슬람 지하드 조직의 회원들이라고 예멘 보안당국자가 AP 통신에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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