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독일 세빗(Cebit)에서 한국 IT제품이 현장에서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는 등 각광을 받았다.
17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 3~8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한국관에는 경기 침체로 작년보다 4개가 감소한 76개사의 한국업체가 참가했으나 이들 업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작년보다 더 만족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산 그린 IT 제품의 인기가 높아 절전형 콘센트를 출품한 웰바스와 잉카솔루션은 200명 이상의 바이어와 상담하고 현장 계약까지 하는 성과를 올렸다.
위치 추적용 단말기업체 큐맨은 어린이, 노약자, 반려동물, 차량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안정성, 고감도 안테나, 저전력 회로설계, 초소형 외관, 방수기능을 두루 갖춰 400명 이상의 바이어와 상담하고 올해 주문물량을 현장에서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자동차용 블랙박스를 출품한 D-TEG 및 이시스디티에스도 개당 25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바이어들의 관심이 커 200만 달러의 현장계약과 함께 500명 이상의 바이어를 확보했다.
초박막형 가전용 케이블을 출품한 브로콜리는 TV, 컴퓨터의 지저분한 케이블을 평면테이프처럼 만들어 무선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첨단 케이블로 500명의 바이어와 상담하고 현장에서 6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했다.
우리 상품이 중국산 저가공세를 무력화시킨 점도 돋보였다. 100유로대의 중국산 화폐계수기는 기능이 단순한 반면 250유로대 한국산은 계수 기능뿐 아니라 위폐감별, 폐화폐 분리 기능까지 있어 고급산을 선호하는 유럽바이어들의 주문이 넘쳤다.
한국관을 운영한 코트라 김평희 함부르크센터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서도 그린 IT제품처럼 시장 선도력, 참신한 아이디어, 높은 기술력만 있으면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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