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통쾌하다
야구 태극전사들이 보란 듯이 또 일본을 격파했다. ‘4강 신화’는 이뤘고, 이제 ‘우승’까지 간다.
샌디에고 밤하늘을 수놓은 태극기의 물결과 ‘대~한민국’의 함성 속에 자랑스런 한국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다시 한 번 쾌승을 거두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7일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펼쳐진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본선 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열사’ 봉중근의 1실점 호투와 불펜의 완벽한 무실점 계투, 그리고 ‘국민 우익수’ 이진영의 1회말 2타점 적시타 등 특유의 효과적 야구를 펼치며 일본을 4-1로 물리치고 마운드에 태극기를 다시 꽂았다.
이로써 본선 라운드에서 멕시코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이번 주말 LA다저스 구장에서 열리게 될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고, 18일 열리는 일본-쿠바전 승자와 오는 19일 오후 6시 1·2위 결정전에서 본선 1조 1위를 노리게 된다.
지난 아시아 예선 1·2위 결정전에서 일본 타선을 5⅓이닝 3안타 무실점을 틀어막아 ‘열사’의 칭호를 얻은 봉중근은 이날도 역시 5⅓이닝 동안 3안타에 1점만 내주는 호투를 보여 ‘신 일본킬러’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
일본의 자존심을 보기 좋게 눌러버린 한판 승부였다. 한국은 1회말부터 일본의 신세대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난타하며 1회에만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한국은 선두타자 이용규가 깨끗한 좌전안타로 나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일본 내야수비를 흔들었고 2번 정근우가 2루수쪽 깊은 내야안타를 쳐 무사 1,3루를 만든 뒤 당황한 일본 내야진이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송구실책을 범한 틈을 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번타자 김태균이 흔들리는 다르빗슈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맞은 만루 찬스에서 추신수의 삼진 후 이진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3-0을 만들었다.
한국은 5회초 일본에 1점을 허용했으나 8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이범호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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