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침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750억 달러 규모의 지원 대책을 강구중인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폭락한 미국내 도시들이 지원 대책의 혜택을 더 크게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 부동산 시장이 붐을 이루지도 않았고 미 전국 평균에 비해 가격이 덜 떨어진 대도시 10곳을 선정, 미 정부의 부동산 지원 방안의 혜택을 더 많이 입게 될 지역으로 소개했다.
지난해 미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 현상이 나타난 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나 템파 등은 부동산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폭락하는 바람에 미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 해도 혜택의 정도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부동산 지원 대책의 가장 큰 수혜 도시로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이 꼽혔다. 주택 가격은 1년 동안 13.9% 정도가 떨어졌고 주택담보유실 압류 비율은 3.5% 정도이다. 대출 할부금 연체 비율은 7.3% 가량으로 나타났다.
2위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는 주택 가격 하락률이 13.55% 수준으로 주택담보유실 압류 비율은 2.7%, 연체 비율은 6.5% 가량으로 집계됐으며 3위인 테네시주 멤피스는 주택 가격 하락률 31.4%으로 비교적 높지만 압류 비율이 1.1%, 연체 비율은 7.7% 정도로 기록됐다.
미 정부의 부동산 지원 혜택을 비교적 크게 입게 될 도시 중에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4위),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덴스(5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6위), 워싱턴 DC(7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8위), 조지아주 애틀랜타(9위), 뉴욕(10위) 등이 포함돼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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