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보험회사 AIG에 대한 분노를 ‘AIG’라는 약칭에 대한 패러디 풀이로 표출하고 있다.
17일 현재 정치적 성향을 막론하고 가장 많이 등장하는 패러디는 ‘모든 투자자산이 사라졌다(All Investments Gone)’거나 ‘탐욕스럽고 오만한 부당이득(Avarice Insolence Graft)’ 등이다.
‘모든 진실성이 사라졌다(All Integrity Gone)’라는 패러디도 자주 등장했다.
자유주의 성향의 한 웹사이트에는 ‘미국의 보증받은 사기꾼들(America’s Insured Grifters)’이라는 풀이가 나오기도 했고, 유대인들의 고대 언어 이디시어에서 ‘gonif’가 도둑이라는 의미임을 이용해 ‘모든 미국의 도둑들(All American Gonif)’이나 ‘미국의 보험 도둑들(American Insurance Gonif)’이라는 해석도 나타났다.
보수 성향의 다른 웹사이트에는 ‘그리고 사라져 버렸다(And It’s Gone)’ 혹은 ‘제가 탐욕스럽지 않나요(Ain’t I Greedy)’같은 패러디 약어풀이도 실렸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로그 중 하나로 꼽히는 ‘허핑턴포스트’에는 ‘미국은 잘 속는다(America Is Gullible)’라는 자조 섞인 패러디도 보였다.
정식 회사명이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인 AIG는 미국 정부로부터 1천800억달러(약 254조원)의 구제자금을 받아 경영을 유지하면서도 1억6천500만달러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미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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