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300만 달러(약 600억원)로는 생활을 유지할 수가 없다.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사(UTC)의 전 최고경영자(CEO)의 스웨덴 출신 부인이 이혼소송에서 이러한 이유를 들어 1억 달러의 위자료를 요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 더글러스 데이비드(36)는 2002년 조지 데이비드(67) 전 CEO와 결혼했으나 2004년부터 두 사람의 결혼은 삐꺽거리기 시작했다.
부부는 다행히 일련의 화해과정을 거쳐 2005년 10월 이혼하면 부인에게 4천300만 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8일 재판이 시작됐다.
더글러스 데이비드는 이 소송에서 이혼할 때 4천300만 달러를 받기로 한 합의는 무효라면서 현금과 주식 1억 달러와 매달 13만 달러의 별거수당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CEO에서 물러난 데이비드는 여전히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고 재산규모는 3억2천9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더글러스 데이비드는 소장에서 데이비드와 결혼하기 위해 투자은행 일을 그만뒀으며 지금은 1주일에 5만3천 달러가 필요한 현재의 생활을 유지할 소득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미국의 아파트와 스웨덴의 거처 3곳을 유지해야 하고, 1주일에 리무진서비스 700달러와 의상비 4천500달러, 머리와 피부 손질비 1천달러, 외식 및 문화생활비 1천500달러, 여행비 8천달러가 각각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1주일 생활비를 펑펑 쓴다면 4천300만 달러는 16년도 안 돼 공중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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