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브래스카주 의사당에 올해 100세의 할머니가 여전히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909년 태어난 샐리 고든 할머니.
지난 26년간 네브래스카 의사당에서 수위 보조역으로 일했던 고든 할머니는 지난 26일 100세 생일을 맞아 주의회 직원 수백명으로부터 축하인사를 받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직접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 생일을 축하하는 등 각계 인사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고든 할머니가 태어난 해는 자신이 일하는 네브래스카 의사당 건물이 착공조차 하지 않은 상태여서 100세 생일을 맞은 이날 그녀의 감회는 남달랐다.
의사당 수위 보조역을 맡기까지 주지사 3명을 보좌하는 등 평생 80년을 일해온 고든 할머니는 나는 일을 안 하면 미칠 것 같다며 가망없는 주부로 집안일 하는데는 질색이라고 말했다.
고든은 날씨가 좋을 때면 느리기는 하지만 여전히 의사당까지 걸어서 출근한다. 그의 아들조차 자신의 어머니를 `에너자이저 버니(정력 넘치는 토끼)’라고 부를 정도다.
그녀는 이날 자신의 생일 축하파티가 끝나고도 위층의 사무실로 되돌아가 일을 계속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당분간 은퇴 계획은 생각조차 하지 않은 상태다.
크리스 보틀러 링컨 시장은 이날 축하 파티에서 주 상원 의원시절에 샐리 고든이 자신의 팔을 잡으면서 투표를 하라는 `가장 가벼운 충고’가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와 어쩔 수 없이 부루퉁해 표결에 참여했다고 털어놨다.
<링컨<美네브래스카> AP=연합뉴스) jo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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