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여자싱글 숏프로그램에서 환상한 연기를 펼친 뒤 기대 이상의 높은 점수가 발표되자 두손을 모은 채 기뻐하고 있다. <연합>
김연아가 27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숏프로그램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펼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
“또 넘을수 있을까 부담 되지만 자신감 얻어
한인 등 많은 관중의 환호 지금도 감격스러워”
“최고점을 경신해 너무 놀랐어요”
점수가 발표되는 순간 김연아(19) 선수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자신도 세계 신기록 경신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고점을 경신해 그 순간 너무 놀랐다”며 “너무나 좋은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여자 싱글 숏프로그램에서 76.12점으로 자신이 지난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72.24점의 역대 최고점수를 경신한 김연아는 “우선 4대륙 선수권 대회 이후 열심히 연습을 했다. 경기 때 똑같이 할 수 있었으면 했는데 오늘 잘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이날 스테이플스 센터를 메운 한인을 포함한 수천명의 관중들로부터 엄청난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를 받은 김연아는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경기를 마쳤을 때 잘했다는 생각은 했지만 어느 정도 점수를 받을지는 몰랐다”며 “앞으로 이 점수를 또 넘을 수 있을까 부담이 되는데 오늘 좋은 경기를 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종목에 임하는 심경에 대해 김연아는 “숏프로그램은 단지 숏프로그램일 뿐이다. 이젠 프리스케이팅에 집중을 해야 한다. 2년 전 처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을 때 숏프로그램에서 최고점수를 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잘하지 못했다”라며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숏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에서 꿈의 점수 200점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200점에 대한, 점수에 대한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