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보고 마감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한인 납세자들은 대체로 예년보다 서둘러 세금보고를 끝낸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한인 공인회계사들은 올해 상대적으로 많은 한인들이 4월이 돼 세금보고 마감 시점에 쫓기기 전에 일찌감치 세금보고를 마무리했다고 입을 모았다.
세금보고를 서두른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기상황 위축에 따라 환급을 받을 수 있을 경우 이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서였다. 대학 입학 자녀의 연방정부학비보조신청(FAFSA)이나 급격히 소득이 감소한 직장인들의 높은 환급금에 대한 기대도 세금보고를 서두르게 한 이유였다.
김성구 CPA는 “지난해 전반기 지급된 경기부양수표는 원래 2008년 세금보고 소득과 상황을 기준으로 지급할 것을 2007년 소득을 기준으로 미리 지급한 것이기 때문에, 상황이 변동된 납세자들이 많았다”면서 “납세자번호만 있다가 영주권 취득 등으로 지난해 소셜번호를 받게 된 납세자들은 경기부양수표 수령자격을 갖추게 돼 서둘러 세금보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CPA는 또 “납세자들도 경기상황에 민감해지면서, 미리 연방국세청 웹사이트에 들어가 경기부양수표 계산기를 이용해 환급금을 확인한 후 세금보고를 하러왔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수표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최대 1,800달러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에서는 가계에 큰 도움이 된다. 올해 경기회복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대학생 자녀를 둔 한인 부모들은 학자금 보조 신청을 위한 목적에서 세금보고를 서두른 경우가 많았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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