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메큘라 ‘꽃동네’서 4명 사상... 용의자는 70대 한인남성 추정
테메큘라의 한인 카톨릭 피정센터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 최소한 한인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5명이 사상을 입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과 테메큘라 경찰국에 따르면 7일 저녁 7시30분께 테메큘라의 ‘꽃동네’(37885 Highway 79S Temecula)에서 70대 한인 남성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이 피정센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인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날 밤 늦게까지 사고현장 수습이 이뤄지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70세 정도로 보이는 한인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한인 남성은 녹색 후드가 달린 상의와 회색 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다. 용의자는 총기 난사 직후 도주해 경찰은 이날 밤 늦게까지 사고현장 인근지역을 수색했으나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으나 총격을 당한 5명 사상자 모두 40대 이상이라고 밝혀 사망자 등 총격 피해자들이 꽃동네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건 발생 직후 용의자가 2명이었다는 일부 증언도 나오고 있어 사건 용의자가 70대 한인 남성 1명인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
꽃동네 인근에 거주하는 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밤 사고 발생 당시 ‘꽃동네’에서 한 여성이 “누군가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고 소리치며 뛰어나와 현장을 지나던 경찰 순찰차에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테메큘라 꽃동네는 남가주 한인 가톨릭 신도들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으로 가톨릭 신자들이 피정센터로 자주 찾는 곳이다. 이곳에는 한인 수녀 3명과 자원봉사자 5-6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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