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효율적 금전관리의 큰 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은퇴 예비자들과 은퇴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베어마켓 덕에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고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채권시장 수익률은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모든 현상에 많은 투자자들, 특히 은퇴자들과 은퇴 예비자들은 조금이라도 은퇴자금의 손해를 막기 위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투자로 바꾸고 있다. 물론 계속해서 내려만 가는 지수들만을 보면 투자 계획을 보수적으로 세울 만도 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보수적인 투자를 고집하면 수익이 줄어들어 정작 이후 주식시장이 올라갈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잃을 수도 있다.
또한 은퇴자들과 은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흔히 범하는 실수는 투자를 중단하는 일이다. 그러나 은퇴 후에도 인플레이션은 계속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물론 은퇴 후 자금이 넘칠 만큼 풍부하다면 보수적인 투자가 유효할 수도 있다.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떠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투자위험을 줄이면서도 수입도 올리려면 지출 규모를 계산한 뒤 주식, 채권, CD, 단기자금 등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은퇴자금의 격언 중에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결과와 같은 비율로 주식에 투자하라는 말이 있다. 조금은 회의적인 말이기는 해도 안전한 투자 방법일 수 있다. 적절한 자산분배는 개인 성향과 목표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 건강, 나이뿐 아니라 삶의 방식, 삶의 목표도 자산 분배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예를 들어 재산을 어떤 방식으로 상속할 것인지 또는 자선 단체에 기부할지에 따라 투자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은퇴자가 보통 쓰는 돈은 은퇴 전 수입의 약 85% 정도라는 통계가 있다.
이는 은퇴 전의 월수입이 1만달러라면 은퇴 후에는 8,500달러가 필요하고 은퇴기간이 30년 정도라고 볼 때에 근 3,060만달러의 은퇴자금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특히 아프거나 해서 간호보조케어(long term care) 등이 필요하게 된다면 더욱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다.
은퇴 후의 삶은 은퇴 전의 삶과 동떨어져 사는 것이지만 여전히 돈에 있어서 그저 쓰는 것보다는 모으는 쪽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재산을 모으는 일에 관심을 두어야 하며 단기적으로는 어떻게 재산을 분배할 지를 계획해야 하는 것이다.
돈을 인출해 생활비로 쓸 때에도 세금이 붙는 투자처의 돈을 먼저 회수하고 세금유예 상품은 이용할 수 있을 때까지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어디에 투자한 돈을 먼저 인출해 써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누구나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를 원한다.
은퇴 후 투자금을 회수 인출할 때에는 재정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문의 (949)533-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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