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룹 카운티 라그란지서 첫 환자 확인
▶ 컨터키거주 30대여성…최근 멕시코여행
조지아도 ‘SI공포’
돼지고기 판매 격감
한인마트, 멕시코산 농축산물 수입중단
조지아에도 돼지독감 환자가 발생했다.
30일 조지아주 보건당국 엘리자베스 포드 국장은 트룹 카운티 라그란지의 한 병원에 입원한 30대 여성의 SI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여성은 켄터키 거주민으로 조지아에 모임을 위해 방문했다가 증세를 보여 지난 26일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조지아 방문직전 멕시코 대표적 휴양지인 칸쿤에서 일주일간 머물다가 지난 21일 귀국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첫 발병자와 함께 여행했던 이들은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확실한 SI감염 과정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 국장은 “이 외에 감염자가 더 확인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더 이상 조지아가 SI안전지대가 아님을 시사하는 한편 현재 트룹 카운티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학교 휴교령에 대해 “아직은 학교 휴교령까지 갈 단계는 아니다”며 감염 불안 확산으로 공황상태에 빠질 수 있는 이 지역 주민들의 분위기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음을 주지했다.
보건당국의 발표 후 공식성명을 발표한 소니 퍼듀 주지사는 “예방조치는 필요하지만 심각히 우려할 상태는 아니다”라며 “현재 감염사실이 확인된 여성의 경우 최근 멕시코를 여행한 사실이 밝혀진 만큼 이것은 조지아 내 바이러스 확산과는 무관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퍼듀 주지사는 “조지아주 당국은 지난 몇 년간 이런 상황에 대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으며 각 지역과 연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해 확산되고 있는 불안감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한편 기본적인 위생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귀넷 카운티를 포함한 애틀랜타, 디캡, 풀톤, 클래이튼, 체로키 등 6개 카운티 학교들은 학부모에게 자녀들에게 손을 씻는 등의 감염 예방지침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을 당부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이러한 주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지아내 ‘IS공포’는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지아대학(UGA)의 경우 16일로 예정된 멕시코 답사여행을 사건의 추이를 지켜본 뒤 30~40일 뒤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음을 공식 발표했으며 조지아텍은 이번 주 토요일로 계획되었던 경영대학의 해외답사프로그램 등 3개의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는 등 SI 확산과 관련된 조치를 취했다.
한인사회도 SI 환자 발생으로 술렁이는 가운데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우려의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H마트 김경석 소장은 “최근 돼지독감 보도가 잇따르면서 확실히 돼지고기 판매가 급감했다”며 “언론을 통해 고기를 통해서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구매를 자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또 “내부적으로 혹시 일어날 사태에 대비해 돼지고기는 물론 수박, 망고 등 ‘멕시코산’에 대한 농축산물에 대한 수입을 일시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으며 “직원들에게 철저한 위생관리와 감기증상이 있는 직원이 있을 시 즉시 보고하게 하는 등의 방침을 고지했다”며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알렸다.
남대문 시장 송순덕 매니저도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공식 조치는 취해지고 있지 않지만 다음주 초에 있을 직원회의에서 대비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지아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만큼 매장 내 위생관리와 물품 관리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은향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