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매니아라면 한번쯤 먹어본 치즈일테고, 만일 아직도 시식해보지 못한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먹어봐도 후회하지 않을 치즈다(그러다 매니아가 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고 블루 치즈처럼 엄청나게 강렬한 맛을 자랑하는 치즈는 아니고 오히려 체다 치즈에 가까운, 캐주얼하면서도 마일드 한 맛을 가진 부드러운 치즈다.
이미 이름에서 짐작했듯이 더블라이너(Dubliner)는 아일랜드가 고향이다. 그렇다고 이름처럼 수도 더블린에서 제조된 것은 아니고 아일랜드 컨트리 코크(County Cork)가 고향이다. 아마도 아일랜드 산 치즈라는 것을 알리는데 더블린이라는 지명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을 듯 싶어 제조사가 선택한 이름인 듯 하다.
1996년 런칭한 이 치즈는 언뜻 노란빛을 띄지만 밀크 컬러에 가까운 화이트 컬러로 컬러만큼이나 부드러운 맛이 특색. 가장 큰 맛의 특색은 스위스 치즈나 파마잔 치즈의 중간쯤이라 생각하면 된다. 즉 맛이 너무 독특하거나 강렬하지 않아 치즈 광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더블라이너 치즈는 워터 크래커와 함께 먹어도 맛있지만 워낙 담백한 맛 때문에 포도나 사과, 배와 함께 서브해도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약간 샤프한 뒷맛이 있어 레드 와인과도 썩 잘 어울린다. 이외에도 샌드위치에 잘라넣어도 좋고 파스타에 가루로 뿌려 먹어도 음식의 풍미를 배가 시켜준다.
이 치즈의 맛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는 너무 차가운 것보다 실온에 가까운 온도가 적당하므로 개봉 후 차가운 기운이 가신 다음에 먹는 게 좋다.
집에서 간단한 스낵으로 크래커와 함께 출출할 때 즐기기에 제격인데다 손님들이 갑자기 들이닥쳐도 이 맛있는 치즈만 있으면 크래커에 카나페를 만들어 와인 한잔과 곁들여 내면 훌륭한 안주거리가 된다.
현재 시중에는 2년 숙성된 더블라이너 레드 빈티지 라인과 클래식 라인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더러 가볍게 즐기기엔 1년 숙성된 클래식이 좋다.
홀푸드 마켓이나 랄프스 마켓 등 미국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더블라이너 클래식 1팩(7oz)에 4.99달러.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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