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닝변경으로 큰 홍역을 앓고 있는 도라빌시의 문제점에 대해 지역 일간지 AJC가 이 문제로 인해 대립하고 있는 양 측의 입장을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AJC는 12일 기사를 통해 작년 도라빌의 ‘은밀한’ 조닝변경으로 인해 올해 이 소도시에서 큰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문제로 인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두 집단의 입장을 소개했다.
먼저 AJC는 도라빌시가 조닝을 변경해 기존 도매업의 비중을 낮추고 소매업을 활성화하는 데는 두 개의 상반된 집단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AJC의 보도에 따르면 한 쪽은 지금은 폐쇄된 GM조립공장 근로자들과 깊게 연관을 갖고 있으면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며 다른 한 쪽은 이 지역에서 사업체를 갖고 있거나 인구의 절반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아시안과 히스패닉 이민자들이다.
전자는 챔블리와 노크로스의 경우처럼 소매업 혹은 복합용도지역이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반면 후자는 시의 이번 조닝변경조치가 시의 활력을 잃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사업상의 기회도 박탈할 것으로 생각하면서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양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비즈니스 컨설턴트와 시의원으로서 중간자적 위치에 있는 봅 로체씨는 “솔직히 양측의 공통분모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문제해결의 어려움을 고백하고 있다.
로체씨는 “나는 종종 주민들로부터 그들은 아시안 마트에서가 아니라 도라빌을 벗어나지 않고 크로거와 같은 대형주류 식품점에서 케첩이나 머스타드를 사기를 원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주민들의 욕구를 반영해 시 지도자들이 마침내 지난해 도매업을 규제하는 조닝변경안을 ‘소리소문없이’ 단행했다는 것이 로체씨의 설명이다.
이런 움직임에 대향하기 위해 기존 사업자들과 토지소유주들은 얼마 전 도라빌 비즈니스 협회를 설립해 보다 조직적으로 활동할 기반을 조성했다.
이들은 시가 주장하는 소매업 활성화는 기존 도매업이 쇠락하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고식품의 해롤드 신씨는 “도매업자는 이 지역 소매업의 핵심 고객이며 대형도매업은 자체의 소매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주류사회의 어떤 소매업체가 진출하더라도 도매업자는 이 지역의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라빌시도 현재의 도라빌을 있게 한 수 많은 도매업자의 지난 수 십 년간의 노력을 알고 있으며존경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시의 도시계획가인 스캇 해버린은 “기존 도매업자는 계속해서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에 남아 미래 도라빌시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만일 시가 도,소매가 혼합된 지역으로 발전하게 되면 보다 활기차고 다양한 모습의 커뮤니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롤드 신씨는 “문제는 모든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가라는 것”이라면서 “다양한 민족의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케첩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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