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 언론인 단체 뉴아메리카 미디어(NAM)가 전미 여성 이민자들을 대상으로‘이민후 지금까지 느끼고 있는 장벽’에 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영어 장벽’이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NAM의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중 라틴 아메리칸 여성(79%), 베트남 여성(73%), 한인 여성(70%), 중국 여성(63%)등은 미국으로 이민온 후 서투른 영어 때문에 차별을 당하며 살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민 오기전 전문직종에 종사하며 높은 사회적 지위를 영위하던 아시안들은 영어를 하지 못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에따라 미국사회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고 사회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 출신 이민 여성들은 자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위를 누리다 이민후 대부분 호텔메이드,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공장 기술자, 봉제공장 근로자, 가정 청소 도우미 등으로 사회적 신분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미국에 이민온 주된 이유로는 자녀에게 세계 최고의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열망(90%)이 가장 많았으며 가족의 성공(7%), 다양한 문화 경험(2%), 기타(1%)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이번 여론조사에서 82%의 라틴 아메리칸 여성들은 그들의 가정을 향한 인종차별이 심각하다고 응압한 반면 아프리카, 아랍 출신 여성들의 17%, 중국, 한국 여성들의 13%만이 같은 견해를 보였다. 또한 40%의 이민자 여성 가족들은 건강보험이 없으며 이중 대부분은 보험없이도 자녀들이 아플 경우 정부가 보조하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벤딕슨&어소시에이트와 NAM가 공동으로 전미 여성 이민자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3%미만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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