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지원하고 뒷면이 나오면 안하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앞면이 나와 인생이 바뀌었네요
드라마 같은 성공 스토리로 감동을 안겨준 영국의 폴 포츠(Paul Pottsㆍ39)가 15일 오후 SBS ‘스타킹’(20일 오후 6시30분 방송)의 녹화장인 서울 SBS공개홀에서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그는 웹사이트에서 우연히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지원서를 보게 됐다. 지원서를 다 써놓고도 뚱뚱한 내 외모 때문에 1시간 동안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하고 고민했다. 그러다 ‘동전에 내 운명을 한번 100% 의지해 보자’는 심정으로 던졌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6월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폴 포츠는 왕따와 교통사고 등 잇단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페라 가수의 꿈을 이뤄낸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다.
그는 당시 노래를 다 부른 뒤 내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약간 실망했었는데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고 눈물을 흘려 매우 충격을 받았다. 지금도 ‘이게 꿈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행복하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그는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우승 이후 인생이 많이 변했다며 20억원 가깝게 번 돈으로 아내와 처음으로 여행도 가고 치열교정도 했으며 그동안 진 빚도 갚았다고 덧붙였다.
폴 포츠는 50분 동안 진행된 방송 녹화에서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자신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인 ‘라 프리마 볼타’(La Prima Volta), 쇼팽의 ‘이별곡’(Tristesse) 등 3곡을 불렀으며 ‘스타킹’ 출연진과 방청객들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기립 박수를 쳤다.
이날 또 ‘한국의 폴 포츠’로 불리는 김태희씨도 출연해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등 2곡을 불렀다.
한편 폴 포츠는 이날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폴 포츠, 서울 광장에 서다’ 공연에서 25분 동안 5곡 정도를 부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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