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시작한 승마로 선수가 되기도
살아 숨쉬는 말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심신 단련
한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운동이 있다면 승마가 아닌가 싶다. 그만큼 대중화 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다. 제각각의 취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승마학교가 가까이 없다는 것이 그 원인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일반인들도 원하는 시간에 맞춰 얼마든지 승마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골든힐 승마학교(원장 권진현)는 승마 선수 양성을 목적으로 2002년 오픈되었다. 그러다가 2005년 이후부터는 한국승마협회와 함께 승마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일반인에게도 레슨을 개방하게 된다.
골든힐 승마학교에서 취미로 말타기를 배우는 직장인들은 주말에 한 번씩 말을 타면서 살아 숨쉬는 말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심신단련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어린이들부터 연로한 나이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승마이기도 하다.
권진현 원장은, “처음 이론교육을 받은 뒤, 줄을 잡은 상태에서 말타기를 시작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2개월이면 줄 없이 탈 수 있게 되며, 4개월 정도면 멋진 승마실력을 뽐낼 정도의 실력이 붙게 되지요”라고 설명하며, 현재 7세 된 여자 어린이부터 64세 되신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승마를 배우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 5월 버뱅크시에 위치한 LA Equestrian 센터에서 열린 승마대회(Gold Coast Horse Show)에서, 승마를 배우기 시작한지 겨우 일년 된 한인 고등학생이 종합 2위로 Reserve Champion의 영광을 차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학생을 직접 지도한 권 원장에 따르면 그 승마대회는 남가주는 물론 캘리포니아 전역의 승마 선수들이 참가하는 권위있는 승마 시합으로, 이 학생처럼 취미 삼아 시작한 승마를 통해 자신의 자질을 계발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레슨은 선수나 일반인을 따로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자질이 보이면 선수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다.
승마를 배우기 위해서는 버뱅크의 LA Equestrian 센터로 직접 가야 하며, 한 주에 한 번, 또는 두 번, 세 번씩 스케줄을 정해서 시작할 수 있다. 한 번 레슨은 45분을 기준으로, 한 주에 한 번씩 한 달에 네 번을 받게 되면 레슨비는 한 달에 300달러, 두 번씩 한 달에 8번을 받게 되면 580달러, 그리고 세 번씩 12번을 받게 되면 780달러가 필요하다.
승마에 필요한 모든 장비는 제공되며, 수강자는 모자와 바지, 신발만 갖추면 된다고. 모래바닥 같은 곳에서 연습을 하기 때문에 간혹 말에서 떨어진다 해도 큰 부상을 염려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다고 권 원장은 덧붙인다.
·주소: 480 W. Riverside Dr. Burbank, CA 91506
·전화: (213)369-1110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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