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정가에 파워 엘리트 형제가 떴다
미국의 유력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고경주 미 보건부 차관보와 고홍주 국무부 법률고문(차관보급) 형제의 성공담을 기사화하면서 한국 이민자의 두 아들이 지난달 말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많은 사람들이 이민 2세인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형제의 성공담은 잘 알고 있지만, 고 브라더스(형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 이들은 한국계 미국인의 가장 최근의 성공담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매뉴얼 실장의 형제인 제키는 오바마 행정부의 보건 전문가이며, 아리는 할리우드의 초대형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WSJ는 1960년대 군사쿠데타를 피해 이민온 고 차관보의 아버지 고광림 박사와 어머니 전혜성 박사의 교육열을 소개하면서 이들은 자녀들에게 성적 보다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줬다고 전했다.
고 법률 고문은 솔직히 부모님처럼 엄격한 선생님을 만나 본 적이 없다면서 많은 이민자의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부모도 새로운 나라에서 성공하기를 간절히 원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들 외에도 워싱턴 정가에 잘 알려진 파워 엘리트 형제들로 부시와 케네디 가문의 형제 뿐 아니라, 부시 행정부때 공보비서였던 스콧 매클렐런과 미 식품의약국(FDA)을 이끌어온 마크 매클렌런 형제, 칼 레빈 상원의원과 샌디 레빈 하원의원 형제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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