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대규모 콘도들 파격 마케팅… 시장회복 조짐
LA 한인타운 신규 대형 콘도들이 대대적인 가격할인에 힘입어 판매가 급증하면서 한인타운 콘도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타지역 콘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고수하던 LA 한인타운 대형 콘도들이 가격을 최고 50%씩 할인하면서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고 있던 한인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머큐리 한달만에 100여유닛 팔려
솔레어 8월1·2일 30% 디스카운트
지난 6월 윌셔와 웨스턴의 머큐리 콘도의 미분양 149유닛을 일괄 매입한 주류 부동산 투자회사인 ‘케네디 윌슨’은 이달 초부터 2년 전에 비해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유닛을 분양하면서 한 달도 안 돼 100개 이상의 유닛이 판매됐거나 에스크로에 들어간 상태다.
머큐리 콘도는 1베드룸의 경우 20만달러대 중반대, 2베드룸의 경우 29만9,000~ 60만달러대의 다양한 가격대의 콘도 유닛을 분양하고 있다. 또 1베드룸 바이어에게는 1만달러, 2베드룸 바이어에게는 1만5,000달러의 관리비 선불 지급이나 클로징 경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스팅 브로커인 브랜든 박씨는 “미분양 상태였던 149유닛을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매입, 절약 부분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개한 할인전략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독점계약한 대형 렌더의 100% 융자보증 정책도 판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비공식적인 ‘비할인 정책’을 고수했던 머큐리 콘도 건너편의 솔레어도 오는 8월1일과 2일 이틀간 특별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솔레어의 영 박 한인마켓 담당은 “8층부터 11층 사이에 있는 2베드룸 18콘도 유닛을 정상 분양가보다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며 “당초 이들 콘도들은 80만달러대 중반대였으나 이번 이틀 기간만 50만달러대 중반부터 판매한다”고 말했다. 단 특별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 융자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앞서 렌탈 아파트에서 고급 콘도로 전환한 7가와 아드모어의 구 윌셔타워인 ‘더 뷰 윌셔타워’도 지난달부터 미분양된 25개 유닛에 대해 초기 리스팅 가격 대비 15%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6가와 뉴햄프셔 코너의 ‘서밋 온 식스’도 기존 리스팅 가격 대비 20~30%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한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는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대형 콘도들이 할인판매에 들어가면서 한인타운 내 중소형 콘도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바이어 입장에서는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함께 콘도를 구입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내 대형 콘도들이 대대적인 가격할인에 힘입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더뷰 윌셔타워(왼쪽)와 솔레어.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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