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골치 아픈 지도자의 아들’- 그 5인방이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의해 선정됐다.
김정일의 장남 정남, 후진타오의 아들 후하이펑, 무아마르 가다피의 아들 하니발 가다피,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아들 마크 대처 그리고 자예드 빈 술탄 알-니얀 전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아들 세이크 이사 반 자예드 알-니얀 등이 그 면면이다.
대처 전 영국총리의 아들을 예외로 이 못난 아들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하나 같이 독재자의 아들이란 점이다. 김정일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다. 가다피도 독재로 꽤나 알려진 인물이다. 후진타오도 따지고 보면 그렇다.
국제적으로 그 악명이 높았던 독재자의 아들들은 사실이지 이로 그치지 않는다. 그 유명 케이스의 하나가 이제는 저 세상으로 간 사담 후세인의 아들들인 우다이와 쿠세이 후세인이다.
새디스트도 그런 새디스트들이 없었다. 야만적인 폭력을 휘두른다. 그도 모자라 툭하면 남의 신부를 빼앗는다. 그리고 이라크 국가대표 축구팀이 주요 국제경기에서 패배하자 선수들에게 고문을 가하기도 했다. 하여튼 광기어린 이들의 악행은 이루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이들 뿐이 아니다. 인도네시아의 독재자의 아들 토미 수하르토, 세르비아의 독재자 아들 밀로셰비치 슬로보단 등도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희대의 엽색행각에, 온갖 부정부패로 악명을 떨친 인물들이다.
왜 권력자의 아들은 부패에 빠져드는 것일까. 성장기 경험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와 소시지는 그 되어가는 과정을 보아서는 안 된다. 너무나 지저분해서 구토증이 날 정도이기 때문이다. 독재정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 체제의 정치라는 것도 이처럼 그 뒤안길을 들여다보면 추악하기 짝이 없다.
그러니 독재 권력의 뒷모습만 보고 자란 독재자들의 아들은 정상적 인간으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아들들을 강하게 키워야겠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이른바 ‘반역자’들을 공개처형하는 장면을 자주 견학시켰다고 한다. 그렇게 자란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은 인간 망종이 됐다.
그런 괴물이 대를 이어 권좌에 오를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역사가 그 답을 제시한다. 권력자의 광기에 내몰려 수백만이 희생된 사례가 인류 역사에서 한 두 번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건 그렇고, 관심은 김정일의 또 다른 아들에게 쏠린다. 아버지의 총애를 한 몸에 입고 자랐다. 그래서 20대의 젊은 나이에 후계자로 옹립되고 있다. 그 김정운은 도대체 어떤 인간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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