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ㆍ27)가 세번째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제의받았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석달 전 워너브라더스로부터 이소룡 주연의 1973년작 ‘용쟁호투’의 리메이크영화인 ‘어웨이큰 더 드래곤(Awaken the Dragon)’에서 이소룡이 연기한 수도승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제이튠측은 그러나 캐스팅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전되지는 않았다. 의미있는 기회인 만큼 제작사의 요청이 진행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는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했으며 오는 11월25일 개봉하는 ‘닌자 암살자’에서는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비가 ‘어웨이큰 더 드래곤’ 출연을 제의받았다는 소식은 4일 미국 영화전문 사이트 라티노리뷰닷컴(www.latinoreview.com)을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 인디펜던스 픽처스에서 제작을 추진 중인 ‘어웨이큰 더 드래곤’은 미국 드라마 ‘더 쉴드(The Shield)’의 프로듀서를 맡은 커트 서터의 데뷔작. 미 연방수사국(FBI)요원이 소림사 수도승을 쫓아 무예 조직들의 세계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얘기다.
이 매체는 수도승 역을 찾던 서터는 ‘닌자 암살자’를 보고 한국의 대형 스타인 비를 발견했고, 비의 멋진 몸과 무술 실력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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