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38)이 18일 이란 국영방송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전하고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18∼21일 3박4일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 중인 송일국은 드라마 `주몽’을 방영하고 있는 이란 국영방송 IRIB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다소 침울한 표정으로 등장했다고 한 참가자가 전했다.
그는 회견에 앞서 이곳에 도착하기 바로 직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했다며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공헌한 공로로 노벨평화상도 받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소 존경했던 분이 돌아가셔서 충격을 받았고 많이 슬프다며 제 표정이 좀 경직돼 있다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송일국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주몽은 이란에서 현재 7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드라마 대장금에 이어 이란 내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란의 한 청년은 여주인공 소서노역을 맡은 배우 한혜진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갈 경비를 달라고 아버지에게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송일국의 이번 이란 방문은 LG전자 현지법인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송일국은 이란에서 ‘주몽’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LG전자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란 방문 기간에 송일국은 고아원과 탁아소를 방문하고 팬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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