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서거 당시 가족과 측근 인사 등 2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이희호 여사가 손수 만들어준 벙어리장갑을 끼고 평온한 모습으로 마지막 순간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전날 밤부터 나빠지다 이날 오전 9∼10시께 급격히 악화하자 중환자실로 들어가 자리를 뜨지 않았으며 운명했을 당시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18일 서거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와 관련, “정부는 고인에 대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장의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소중한 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고 깊은 애도를 표시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고인이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동교동 자택에서 일기를 썼다고 공개.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 오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임시 빈소에서 “입원 며칠 전까지 일기를 쓰셨지만 건강이 나빠져 더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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