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서 주민들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무허가 유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카운티 보건당국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카운티 보건국은 18일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에서 생산된 소프트 치즈와 우유, 크림 등 무허가 유제품이 LA 카운티에서 유통되고 있다”며 “무허가 유제품은 유통과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무허가 유제품들은 대부분 멕시코산 제품들로 ‘Crema’ ‘Seco’ ‘Fresco’ 등의 상표가 부착돼 있다. 카운티 보건국장 조나단 필딩 박사는 “무허가 유제품들은 유통과정에서 유해한 박테리아가 발생하기 쉽다”며 “부패한 유제품은 임산부가 섭취할 경우 유산을 유발할 수 있고 일반인들에도 혈액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건강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주 농수산 식품법은 일정 수준 이상의 위생 및 멸균시설을 완비한 업체에 대해서만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면허를 발급하고 있으며 무면허 유제품을 유통, 판매할 경우 중범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보건국은 “적합한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입돼 LA에서 유통되는 유제품 외에도 시설이 미비한 농장에서 생산된 무허가 유제품들이 파머스 마켓과 스왑밋 등에서 유통되고 있어 카운티 검찰과 주정부 당국이 협력해 정기적인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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