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문단 내일 서울에
국회에 빈소 LA도 조문행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6일간의 국장으로 엄수된다.
이에 따라 김 전대통령의 영결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국회 광장에서 거행된다.
정부는 19일 오후 한승수 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측 장의위원장은 한승수 국무총리가 맡기로 했으며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으로 결정됐다.
장례가 국장으로 열리는 것은 지난 1979년 재임 중 서거한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30년만의 일이며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가 최고의 예우인 국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정부는 전국의 각 시도에 정부 분향소를 설치했고 LA 등 전 세계 해외공관들에도 분향소를 설치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들과 해외 동포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남가주에서는 LA총영사관과 LA한인회관, OC한인회에 분향소가 설치돼 19일 오전부터 한인 단체장들과 한인 동포 등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LA총영사관 2층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11시 김재수 총영사, 스칼렛 엄 LA한인회장, 명원식 LA한인상의 회장 등이 합동으로 조문했으며 LA한인회관 분향소에도 밤 11시까지 고인을 추모하는 수백여명의 한인들이 찾아와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한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0일 정오(한국시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유족만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의식으로 열렸다.
입관식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서교동 성당의 윤일선 주임신부가 의식을 주관했다.
김 전 대통령의 수의는 이희호 여사가 생전에 준비한 수의가 사용됐으며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은 대통령 상징 문양인 봉황무늬가 새겨진 목관에 안치됐다.
입관식이 끝난 후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관은 운구 절차에 따라 국회 빈소로 옮겨졌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