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참전유공전우총연, 내달 항의시위 등 캠페인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총연합회(회장 한창욱)가 미국 내 참전용사들에 대한 한국의 불평등한 의료지원 및 보상체계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전국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미주총연은 이를 위해 내달 17일(목) 오후 2시 주미한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또 미 시민권자들이 받지 못하는 혜택을 미 정부로부터 받기 위해 미 재향군인회 가입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미주 총연 임원 9명은 27일 본보를 방문, 한국 보훈처가 실시하고 있는 불평등한 고엽제 환자 등록 상황을 알리고 임원 및 협회 활동을 소개했다.
한국 보훈처의 ‘고엽제환자 등록 신청 안내문’에 따르면 시민권자는 15개 후유증 질병에 대해 고엽제 환자로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다.
반면 영주권자를 포함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참전용사의 경우에는 후유증 질병 15개와 20개 후유의증질병 등 35개 질병에 대해서 환자로 신청할 수 있다.
시민권자라도 신청할 수 있는 질병은 비호지킨 임파선암, 연조직 육종암, 염소성 여드름, 말초 신경병, 만발성 피부포르피린증, 호지킨병, 폐암, 후두암, 기관암, 다발성 골수종, 전립선암, 버거병, 당뇨병, 만성림프성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에 국한된다.
시민권자인 경우에는 신청이 불가능한 후유의증질병은 일광 과민성 피부염, 심상성건선, 지루성 피부염, 만성담마진, 건성습진(이상 피부계), 중추신경장애, 뇌경색증, 다발성 신경마비, 다발성 경화증, 근위축성신경측색경화증, 근질환(이상 신경계), 악성 종양, 간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고혈압, 뇌출혈, 허혈성 심혈질환, 동맥경화증, 무혈성괴사증, 고지혈증(이상 내과계) 등이다.
워싱턴 지역 한인 중 고엽제 환자로 등록돼 몇 달간 매달 500달러를 받다가 미국 시민권자로 확인되면서 지급이 중단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창욱 회장은 “1964년부터 1971년까지 베트남전에 참전한 용사는 고엽제 환자로 신청할 수 있다”면서 “2012년이 되면 한국정부가 더 이상 고엽제 신청을 받지 않는 만큼 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빨리 신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뉴욕), 중부(달라스), 서북부(시애틀), 태평양(하와이), 캐나다(밴쿠버) 지부를 두고 있는 총연은 또 미주베트남 참전 유공전우 총연합회 이름으로 미국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를 촉구하는 서명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한 회장은 “미국 상하원의원의 50%가 베트남 참전용사인 만큼 베트남 참전 한인들이 FTA 지지를 촉구할 경우 미국 의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총연 지부를 통해 전국적으로 참전용사들의 서명을 받아 미 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301) 520-3971 한창욱 회장, (703) 629-5617 박노립 고엽제위원장, (571) 214-2290 김세일 경조위원장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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