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속 종업원 소송까지 맞물려
LA 한인타운 최근 10여곳 운영포기
심한 불경기에 따른 경영난으로 LA 한인타운 요식업소들의 ‘도미노’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종업원들과의 임금 지급 분쟁이 빈발하는 등 한인 요식업계가 불경기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
타운 소매 경기가 악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초부터 10여개의 식당들이 폐업을 하거나 업주가 운영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업주는 노동법 위반으로 적발돼 수십만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고 관련 소송이 진행되는 상태에서 매상까지 줄어 폐업 및 파산을 선택했고 일부 식당의 경우 파산 과정에서 종업원들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소송이 이어지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가의 ‘Y식당’은 지난해 6월 종업원들이 오버타임 수당 지급과 최저임금 준수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업주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했다.
무제한 고기로 인기를 끌었던 ‘M식당’의 경우 지난해 업주가 노동법 관련 소송을 진행하다가 잠적해 운영권이 타인에게 넘어갔다.
웨스턴의 ‘D식당’의 경우 지난해 3월 주방장이 업주를 상대로 노동법 위반 소송을 제기해 영업이 중단됐다.
최근에는 ‘서라벌’이 경영난으로 갑자기 문을 닫아 종업원들이 임금을 받기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LA한인타운의 ‘두부마을’도 종업원들과 임금 지급과 관련된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아태법률재단 트레이시 쿼치 변호사는 “업주가 파산해 임금을 받지 못하면 파산법원에 업주를 상대로 임금 지급 소송을 신청할 수 있지만 업주의 채무 규모에 따라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며 “업주가 경영난을 이유로 식당 운영을 포기하고 임금 지급을 하지 않으면 가주 노동청에 임금 지급 신청을 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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