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LA한국의 날 축제 둘째 날인 18일 서울국제공원 메인스테이지에는 다채로운 공연무대가 펼쳐져 한인 및 타인종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의 전통무용과 풍물놀이, 무술시범과 재즈댄스, 합창 등 장르를 망라한 공연들이 오후 3시부터 밤 늦게까지 이어져 축제의 흥을 돋웠다.
첫 무대는 LA노인회 소속 농악단이 장식했다. 평균 연령 70세의 ‘시니어 농악단’은 유중석 단장을 필두로 꽹과리, 징, 북, 장구에 기수까지 갖추고 흥겨운 풍물놀이를 한마당을 선사했다.
이어 베렌도 중학교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KDLP)에서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오랫동안 갈고닦은 한국 전통무용 솜씨를 뽐냈다.
학생들은 이날 수준급의 사물놀이와 부채춤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영리 음악단체로 음악을 통해 행복을 전하는 ‘해피밴드’는 ‘나 어떡해’ ‘불놀이야’ 등의 노래를 밴드의 연주와 함께 준비해 7080세대를 위한 특별한 무대로 꾸며 큰 호응을 얻었고 이정임 무용단 소속 재미 청소년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부채춤, 처녀총각, 검무, 물동이춤, 법고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무용을 하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뽐냈다.
축제장을 찾은 이현경(53)씨는 “공연을 구경하다 보니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며 “지난해보다 알차고 다양한 공연이 많은 것 같아 신이 난다”고 말했다.
<김은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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