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격한 캐릭터만 맡다가 밝은 트렌디 드라마를 하면서 체면이 많이 살았어요.
’미남이시네요’에서 국내 최고 아이돌그룹 A.N.JELL의 리더 황태경 역을 맡은 장근석은 처음 해보는 가볍고 밝은 연기에 들떠 있었다.
장근석은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미남이시네요’ 제작발표회에서 기타까지 메고 나와 새로운 모습을 실감케 했다.
그는 처음에는 댄스를 같이 해보려고 온종일 연습했지만, 기타를 메고 춤을 추려다 보니 아무래도 모양새가 안 나와 결국 포기했다며 웃었다.
얼마 전 디지털 싱글 ‘저스트 드래그’를 공개하기도 한 장근석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으로 가수로 데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가수에는 뜻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하나를 잘해도 모자란 판에 여기저기 나서고 싶지 않다며 드라마 속에서라면 노래를 부를 수도 있고 다른 것도 할 수 있지만, 그것은 모두 드라마 속 캐릭터가 부르는 것이고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은 역시 배우라고 덧붙였다.
올해 22살인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A.N.JELL 멤버 가운데 제일 맏형이다. 그는 어떤 드라마를 하든 항상 막내로 술이나 밥이나 얻어먹고 다녔는데 이 그룹에서는 내가 연장자라며 ‘홍길동’을 촬영할 때 강지환 형이 후배들 챙기는 모습을 보고 배웠던 것을 이제 내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너무 오래 쉬어서 통장은 비었지만 살신성인하는 마음으로, 저는 못 먹어도 동생들은 먹인다며 웃었다.
그는 ‘태양을 삼켜라’ 후속으로 다음 달 7일 방송을 시작하는 이번 드라마에 대해 ‘태양을 삼켜라’에 출연 중인 지성 형이 ‘시청률을 잘 끌어올려서 넘기겠다’고 약속했다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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