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저명한 경영인 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1970년대와 같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로저스는 지난주 CNBC에 출연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위기에 맞서기 위해 달러를 계속 발행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은 5년 내에 70년대식 인플레이션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70년대식 인플레이션이란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의미한다. 당시 미국 경제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동시에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로저스는 “미국의 현재 물가상승률은 최소 6~7%에 달하지만 미국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샤핑을 하는 국민들은 다 아는 물가 상승을 정부만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통화가치 절하로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달러의 운명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저스는 투자자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시아 주식시장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 때 강력한 경제를 자랑하던 미국과 영국은 현재 부채를 떠안고 있다”며 “외환보유고가 튼튼한 아시아 국가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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