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글라스 센서에서
CCTV까지 매출 급증
“차량용 폐쇄회로 카메라(CCTV)로 자동차 범죄 미리 예방해요.”
불황으로 각종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차량용 보안장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차량용 보안장비는 전통적인 형태의 알람 시스템을 비롯해 페이저 알람, 글라스 센서, 로잭, 차량용 CCTV까지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컨트랙터로 일하고 있는 한인 A씨는 건설용 공구 도난으로 밤잠을 설치다 차량용 CCTV로 문제를 해결했다. 컨트랙터의 직업적 특성상 밴에 고가의 건설용 공구를 싣고 다니던 A씨는 수개월 전부터 장비를 수차례 도난당해 큰 손해를 봤다.
A씨는 “차량용 CCTV를 설치한 후부터는 공구 분실사건이 말끔히 사라졌다”고 말하고 “비용이 들지만 보관중인 장비들이 고가라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량용 보안장비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베니스와 3가 인근에서 차량 보안장비 전문점 ‘월드밴’을 운영하고 있는 캐시 남 대표는 “불경기로 차량 구입시 보안장비를 설치하지 못한 한인들이 도난사고를 겪고 문의해 오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일반 고객들은 알람 등 비교적 저렴한 보안장비를 선호하고 비즈니스용으로 차량을 운행하는 한인들은 CCTV 등 비싸지만 효과가 확실한 장비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차량용 보안장비는 기능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충격을 감지해 소음을 내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의 알람 시스템은 120달러에서 260달러 선이다. 200달러가 넘는 고급형 알람 시스템은 페이저 기능을 갖춰 알람 시스템이 작동했을 때 운전자가 몸에 지니고 있는 리모컨에서도 알람이 울려 곧바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효과가 확실한 장치는 차량용 CCTV다. 렌즈 직경이 2밀리미터에 불과한 초소형 카메라 4대를 차량 내부에 설치해 차량내 상황을 최대 25일까지 녹화할 수 있는 차량용 CCTV는 800~1,200달러 선으로 알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하지만 현금취급이 잦은 책캐싱 업주,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한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 대표는 “알람 시스템이나 CCTV 모두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인 만큼 문제가 발생한 후 설치하는 것보다는 미리 준비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
차량 보안장비 전문점 ‘월드밴’ 캐시 남 대표가 차량용 CCTV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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