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지갑 열어라”너도나도 가격 인하
소비자 물가 하락폭 1950년 이후 최대
불황으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고통을 겪고 있지만 한편으로 소비자들에게 지금보다 더 좋은 때는 없었던 것 같다. 미국은 이제 온통 세일 천지다.
의류에서 커피,고양이 사료에 이르기 까지 모든 상품들의 가격이 내려가고있다.
일부 가격은 지난 50년 간 볼수 없었을 정도의 수준이다. 로드 아일랜드 주 홉킨튼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카렌 윌름스는 최근 한 수퍼마켓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샤핑을 했다.
사들인 물건의 정찰가를 더하니 모두 63달러가 넘었지만 세일과 쿠폰을 사용해 실제 지불한 돈은 불과 7달러 남짓했다. 이 뿐만 아니다.
윌름스 부부는 최근 베스트바이의 웹사이트에서 삼성 TV를 1,299달러에 구입했다. 다른 가게에서 사는 것보다도 300달러나 낮은 가격에 샀는 데도 배달이 무료에다가 거래를 중개한 온라인 업체로 부터 13달러의 보상금까지 받았다.
요즘의 물건 값 하락은 과거와는 다른 면이 있다. 예전에는 제조업자나 판매업자가 재고 처분을 위해 가격을 낮췄지만 지금은 소비자가 요구하기 때문에 물건 값을 내리고있다는 점이다.
그 배경에는 저조한 소비가 자리잡고있다. 한 조사 결과 미국민들의 절반 이상은 과거보다 샤핑을 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샤핑을 할 경우 싼 집을 찾아가거나 아예 세일 때 까지 기다린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즘처럼 물가가 빠르게 내린 적은 과거 수십년 간 없었다.
정부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1년간 1.5% 떨어졌으며 7월 한달만 보면 연율로 2.1%나 낮아졌다. 이는 1950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파는 측에서는 낮은 가격이 판매를 부추기기를 기대하고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기대가 맞아 떨어질 경우 경제가 회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인들이 세일과 쿠폰등을 이용해 경제적인 샤핑을 즐기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