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입대를 앞둔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가 7일 5집을 발표한다.
입대 전 마지막 음반인 5집 제목은 ‘밴드 오브 다이나믹 브라더스(Band Of Dynamic Brothers)’로 영화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역동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 형제’로 풀이된다는 게 소속사인 아메바컬처의 설명이다.
타이틀곡은 ‘죽일 놈(guilty)’과 ‘불꽃놀이(Fireworks)’로 멤버들이 입대로 인해 활동을 못하는 만큼, 두 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홍보할 예정이다.
’죽일 놈’은 연인의 지나친 속박을 견디지 못하고 이별을 고하는 남자의 심정을 노래한 곡으로 연기자 정일우의 내레이션, 랩이 아닌 보컬을 소화한 개코의 음색이 감상 포인트다.
’불꽃놀이’는 마음을 옥죄는 무형의 법규와 절제에서 벗어나 오늘밤은 폭죽의 불꽃처럼 놀아보자는 내용으로 강렬한 비트에 자극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이번 음반에는 피처링 진용도 신선하다.
‘돈이 다가 아니야(get money)’에서는 로커 강산에가 쉽고 빠른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이 시대 젊은이에게 충고하듯 넉넉한 보컬을 선사한다.
또, 서른살이 넘어 입대하는 멤버들의 심정이 담긴 ‘청춘(spring time)’은 김C의 동명곡을 샘플링한 만큼, 김C의 음색이 어우러졌다.
택시 기사에게 털어놓은 푸념을 통해 사회를 풍자한 ‘잔돈은 됐어요(keep the change)’에서는 리쌍의 개리가 참여했다. 이밖에도 슈프림팀, 0cd, 콤플렉스 등 힙합 뮤지션이 가세했다.
이번 음반의 음악적 특징은 전자음의 비중이 전작에 비해 현저하게 줄었다는 점. 관악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악기를 라이브로 녹음했다. 또 이들의 역동적인 음악 기반인 펑크를 넘어 댄스 음악을 기반으로 한 곡도 꽤 있어 신선하다.
소속사는 음반에는 사랑 혹은 이별에 관한 솔직한 감정, 잘못된 현실에 대한 강도있는 비판과 풍자, 고민에 가득 찬 멤버들의 현재 심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5집은 온라인에서 16일 자정 공개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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