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제공하는 적금 상품이 CD(양도성 예금증서)를 제치고 한인들에게 인기 있는 예금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CD에 지급되는 이자율이 1% 대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적금 상품은 아직도 예치기간에 따라 최고 5% 대의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목돈이 없는 젊은 층이나 직장인에게 적금은 월 불입금이 낮아 부담이 적으면서 수만달러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적금 상품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고객이 자신의 경제상황에 맞게 목표 액수, 예치기간과 월 불입액수를 정할 수 있는 등 선택 옵션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한인은행들이 제공하는 적금 상품의 경우 예치기간은 적게는 12개월에서 18, 24, 30, 36, 48, 60개월 등 다양하며 이자율(APY)은 2~5%대에 달한다. 적금 목표 액수도 적게는 1,000달러에서 5,000달러, 1만달러, 2만5,000달러, 5만달러, 10만달러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한인은행들은 체킹계좌 등에서 적금계좌로 매월 자동이체 옵션을 선택할 경우 최고 0.25%의 이자를 더 쳐준다.
예를 들어 자동이체 옵션을 선택하고 3년에 매월 260달러 정도를 불입하면 4%가 넘는 이자를 받으면서 3년 후 1만달러를 모을 수 있다.
CD와 적금 상품의 이자율 차이가 넓어지면서 일부 한인 고객들은 CD를 해지하고 여러 개의 적금 상품으로 분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한인은행들에 따르면 한인들은 다양한 이유로 적금 상품을 개설하고 있다.
중앙은행 박인영 마케팅 오피서는 “젊은 부부들은 아기의 백일잔치, 휴가 경비나 주택마련 자금 등으로, 중년 부부들은 자녀의 대학 학자금이나 노후 자금이 주요 이유”라며 “CD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어려운 경기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적금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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