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콜스·메이시스 등
소매업체 9월 판매실적
전문가 예상깨고 호전
‘연말 대목’에 큰 기대
소매업체들의 9월 판매실적이 예상보다는 괜찮았던 것으로 나타나 연중 최고의 대목인 연말 샤핑시즌에 소비가 살아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업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경기회복이 순탄치 않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져온 것을 감안할 때 소매업체들의 판매 결과는 경제상황의 개선 조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일 지난달 판매실적을 발표한 대형 할인업체인 타겟과 콜스 등 상당수 소매업체들은 예상보다 나은 판매결과를 내놓고 3분기, 하반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톰슨 로이터스 자료에 따르면 30개 소매업체의 9월 판매는 작년과 동일 점포를 기준으로 비교할 때 0.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전문가들이 1.1% 감소를 예상했던 것을 뒤집은 것이다.
또 80% 가까운 소매업체가 예상치보다 나은 9월 판매실적을 내놓았다.
타겟은 지난달 판매가 1.7% 감소해 2% 감소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는 좋은 실적을 올렸다.
타겟은 이를 바탕으로 3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콜스의 9월 판매는 5.5% 증가했고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메이시스 백화점의 판매는 2.3%, 노스트롬의 판매는 2.4%가 줄어들어 각각 5~6% 감소를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치 보다는 훨씬 나았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매 판매실적도 3년반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소비경기의 회복 기대를 키웠다.
연방 상무부가 9월15일 발표한 8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2.7% 늘어났다.
그러나 9월 소매업체 판매실적 호조는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의 워낙 저조했던 실적과 비교된 것인데다 최근 미국 동북부의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로 관련 상품의 판매가 늘어난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를 본격적인 소비 회복조짐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매업체들의 9월 판매실적 호조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스턴 다운타운 메이시스 샤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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