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MBLAQ)의 데뷔 무대를 보는데 제 데뷔 때보다 떨리더라고요. 이제야 (박)진영이 형 마음을 알겠더군요.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7)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아시아 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의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대기실에서 만나 자신이 프로듀서를 맡아 처음 제작한 남성 5인조 그룹 엠블랙의 데뷔 무대를 본 심정을 털어놓았다.
엠블랙은 이날 비의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대중에 얼굴을 공개했고, 타이틀곡 ‘오 예’ 등 14일 발매할 데뷔 음반 수록곡을 미리 선보였다.
비는 엠블랙 무대를 보고서 진영이 형이 생각나 전화를 걸어 ‘형도 이런 마음이었어?’라고 물어봤다며 내일 공연에 온다고 했으니 형이 엠블랙을 보고 평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을 직접 구성하고 훈련하는 데 2년이 걸렸다며 노래, 춤, 랩 등 각기 내세울 만한 재능을 갖고 있다. 내 데뷔 때와 비교하면 실력이 더 좋은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당초 이들보다 먼저 데뷔할 예정이던 신인 여가수(다희)는 완벽한 준비를 위해 데뷔 시기를 미뤄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엠블랙은 ‘Music Boys Live in Absolute Quality’의 약자로 ‘절대적 자질의 노래 부르는 소년들’이라는 뜻.
이 그룹에는 투애니원 산다라박의 남동생인 천둥, 탤런트 고은아의 남동생이자 비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조동원 대표의 처남인 미르, 비의 할리우드 첫 주연 영화인 ‘닌자 어쌔신(Ninja Assassin)’에서 비의 아역을 연기한 이준이 포함됐다. 비는 필리핀에서 건너온 천둥이 얼굴을 딱 보고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는 11-12월을 주로 해외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자신의 일정도 공개했다.
‘닌자 어쌔신’이 11월26일 전 세계 개봉을 확정해 11월11일 미국 워싱턴부터 여러 지역을 돌며 프리미어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또 12월 예정이던 아시아 투어의 홍콩 공연을 앞당겨 11월28-29일 펼칠 예정이다.
비는 ‘닌자 어쌔신’ 사전 프로모션을 위해 제작사와 논의하며 헤어 등의 스타일을 잡고 있다고 말한 뒤 격렬하고 잔인한 액션 장면이 많아 영화가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촬영하며 무척 고생했다. 영화를 끝내고 격투기 선수로 나설까 생각도 했으니…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 영화와 공연 일정을 마친 뒤, 내년 초에는 드라마에 출연할 계획이라며 드라마는 심각하지 않고 가벼운 장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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